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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 네이버 COO 사의…노조 "전형적 꼬리 자르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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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형지영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1-06-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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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COO 계열사 경영진 활동 보장…"징계 결과로 인정할 수 없어"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사원노조. 2021.6.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이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 비판했다.오세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25일 "최인혁 COO의 네이버 파이낸셜 등 계열사의 경영진으로서 활동을 보장한 것은 책임자에게 제대로 책임을 묻는 징계 결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네이버 이사회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각각의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측에서 징계 수위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 COO와 이건수 Glace CIC대표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또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해 직원은 해임됐으며, 가해자에게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직원에 대해서는 '3개월 감급' 결정을 내렸다.최 COO는 위원회 결정과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다만 겸임하고 있던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 자리는 유지한다.오 지회장은 "최인혁 COO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을 정도로 잘못한 가해 임원을 관리해야하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고인 뿐 아니라 수많은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상황해 처했다. 이는 도의적 책임과 경고만으로 다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네이버의 COO 자리에서만 물러날 뿐 해피빈 재단 대표,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 등 계열사의 경영진으로서 활동을 보장한 것은 책임자에게 제대로 책임을 묻는 징계 결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구성원이 겪어온 고통과 아픔에 비해 터무니 없이 형식적인 징계 조치에준 리스르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분노를 느낀다"며 "기자회견 직후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사람이 제대로 책임질 수 있도록 행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오는 28일 사측과 별개로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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