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렉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홍남기 부총리 > 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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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기사에 "수시로 들어가 댓글 '융단폭격' 해달라" 지시댓글·비공감 제한엔 아이디 3개 생성법 공유…"여론호도에 정책혼선 우려"© 뉴스1(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달 22일 김포~부천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등을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이 공개된 이후 일부 온라인 카페에서 '여론조작'을 위한 조직적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여론전에 밀리면 그동안 고생한 것이 허사가 된다" 25일 시민 제보에 따르면 김포 지역의 대형포털 카페에선 17일 "여론전에 밀리면 GTX-D 노선은 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에선 ΔGTX-기사 꾸러미 공간 단톡방을 만들고 공유하기 Δ수시로 GTX 기사 올리기 Δ수시로 기사에 들어가 융단폭격·댓글·공감·비공감 조직적으로 추진 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글쓴이는 "이곳 카페 화력이면 1만4000클릭까지 나오던데, (온라인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며 사실상 포털 관련 기사를 이용한 '댓글' 여론전을 재차 독려했다. 18일 또 다른 게시판에선 1인당 포털 아이디 3개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포털에서 24시간 내 1개의 아이디로 달 수 있는 기사의 댓글과 공감·비공감이 각 50개로 제한돼 GTX-D 노선의 강남연결을 반대하는 기사를 비판하는 이른바 '융단폭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1◇아이디 3개 생성법까지 공유…김포·검단 조직적 여론호도? 제보자는 "최근 GTX-D 노선과 관련해 김포-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과열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엔 반대와 거부여론도 많다"며 "특히 GTX-D 관련 조직적인 여론몰이와 댓글조작, 좌표를 찍어 자신들에게 우호적이거나 노출되길 원하는 기사들을 포털의 메인기사로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내용의 글들이 지금도 속속 올라오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의해 알려진 민원인 A씨의 사례 역시 최초 김포 지역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전파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A씨는 애초 GTX-D 노선의 강남연결을 요구하던 중 녹음한 국토교통부 직원 '립서비스(빈말)' 발언을 공개하며 그의 응대 태도와 일부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서울에 살고 퇴직해 붐비는 시간대에 전철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되레 외지인이 GTX-D 노선의 강남행을 30분 동안이나 강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각에선 해당지역의 집값상승 호재를 원하는 투자자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GTX-D 노선에 대한 과도한 여론전이 국민피로도을 높이고, 정책혼선을 부추겨 상황 해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민은 "김포·검단에서 출퇴근 문제로 힘든 시민 뒤에 숨은 '외부인' 투자자의 교묘한 부추김이 정부와 지역민 간의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서울시민의 강남연결 30분 민원도 도마…"투기수요·교통문제 분리해야"이를테면 은퇴한 '서울시민'이 올린 게시글과 녹음파일 일부만을 들은 시민들은 "국토부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도 분노의 댓글이 수백개 달리면서 '여론전'이 의도한 방향이 아니라면 논의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던 셈이다. 반면 그동안 서울도심 연결을 간절히 원했던 김포·검단시민들의 소외감과 외부 투자자의 의도는 분리해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테면 김포시가 추진 중인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 촉구' 서명엔 21일 기준 21만1292명(온라인 서명 10만 1672명, 서면 서명 10만 962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덕천 부천시장·정하영 김포시장·이정훈 강동구청장·김상호 하남시장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GTX-D 노선을 강남권까지 연결하는 '원안' 사수 촉구를 위한 공동입장문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6월 말 GTX-D 노선이 포함된 4차 국가철도망 계획 확정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 안팎에선 애초 다음 수순으로 내다봤던 GTX-B 노선과 D 노선을 결합해 용산 또는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안을 4차 철도망의 단서 조항으로 추가해, 서울연결 확정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관계자는 "카드결제나 하이패스 이용이 많아지면서 교통수요 통계는 과거와 달리 신뢰도가 높은데, 김포-검단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출퇴근 교통수요에서 강남행이 차지는 부분은 열명 중 0.5명 안팎 수준"라며 "되레 용산이나 여의도를 통해 가는 교통편이 수요충족면에선 훨씬 더 유용하다"고 귀띔했다.h9913@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