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공략한 스타트업, 제2벤처붐 타고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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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형지영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1-05-19 14:42본문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서울=뉴시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인천 스타트업 파크 개소식에 참석해 박남춘 인천시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국내 스타트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편하게 하는 '국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국내·외 투자자가 이들을 향해 막대한 자본을 쏟아 부으면서 스타트업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를 맞고 있다. 19일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스타트업 투자는 94건, 총 7348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1년 새 최고 수치라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설명했다. 각 스타트업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비공개 투자유치에 따른 실제 규모와의 오차 가능성은 있지만, 가히 '스타트업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한 시기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설법인은 12만3000곳에 달했다. ━제2벤처붐, 스타트업 생태계 양적·질적 성장━(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14/뉴스1'제2의 벤처붐'을 타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외형이 커지면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도약하는 질적 성장도 동반하자 스타트업 자체를 사업 타겟으로 삼는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회계·법률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난다.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는 법인 신용카드(법카) 한 장 만들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현실을 고려해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를 출시했다. 실시간 잔고 평가와 미래현금 흐름을 예측하는 데이터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법인카드 발급을 가능케 했다. 고위드는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한 만큼 법인카드를 넘어 스타트업 전용 대출 상품까지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고위드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이어 핀테크 업계 최상위 수준인 946억원에 달한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헬프미'는 스톡옵션이나 유상증자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의 중요 이슈를 돕고 있다. 창업을 위한 법인설립부터 투자유치 시 유상증자 등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의 국내 스타트업 15곳 중 8곳이 헬프미의 등기 서비스를 이용한다. 박효연 헬프미 대표는 "올 1분기 법인설립 서비스 이용고객이 전분기 대비 3배 정도 늘었다"며 "상당수가 스타트업"이라고 밝혔다. ━회계·법률·홍보 등 취약분야 중심으로 성장세━(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로봇 디지털방역존을 둘러보고 있다. 2021.4.21/뉴스1인공지능(AI) 세무회계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세무회계 플랫폼 '자비스'를 통해 4만여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유치했다. 'AI 경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 인사관리(HR) 솔루션 스타트업 '자버'는 근로계약서부터 연봉계약서, 스톡옵션계약서, 경력증명서 등 간편 전자근로계약 서비스로 2만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사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중소 스타트업들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스타트업들이 취약한 홍보·마케팅 분야를 지원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선을만나다'는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하는 홍보대행사로 현재 TBT·캡스톤파트너스(VC)·스파크랩(AC)을 비롯해 100여곳이 넘는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종합 홍보대행사인 피알브릿지(PR Bridge)는 스타트업 분야 PR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당근마켓과 클래스101 등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과 슈퍼브에이아이, 재이랩스 등 기술기반 스타트업들까지 포괄하며 홍보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 자체의 성장과 함께 이들을 타겟으로 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금액이 사상 최고액을 찍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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