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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 열풍’에 저축은행서도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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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운혁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1-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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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 열풍에 저축銀 관련상품 잇달아 출시저금리·주식투자 열풍에 고객잡는 수단으로 활용[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 열풍이 불면서 저축은행 업계에도 관련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식투자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고객을 붙잡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8일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연 2% 금리의 파킹통장인 ‘페퍼룰루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최대 2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고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은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1.5%의 이율이 적용된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개인 고객 한정 상품으로 1인당 하나의 계좌 개설만 가능하다지난1일 출시된 상상인저축은행이 출시한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1.6%의 세전금리를 제공한다. 앱 전용 상품으로 중도해지 시에도 예치 기간별 약정금리를 적용하는 복리식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1.6%이고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은 연 1.7%, 6개월 이상은 1.8%, 9개월 이후부터는 1.9%의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1인당 1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예금 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SBI저축은행의 경우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을 파킹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 1.3%의 금리를 전월 실적이나 급여 이체, 자동이체 등 우대금리 조건 없이 적용한다. 1000만원을 1년간 예치했다고 가정하면 약 13만777원이 이자로 들어오는 식이다. 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즉시 이체와 자동이체, ATM 입출금 수수료가 무료인 것도 장점이다.저금리 기조·주식투자 열풍 겹치자 파킹통장으로 고객 잡기[이미지출처=연합뉴스]저축은행 업계가 파킹통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건 저금리와 주식투자를 이유로 이탈하는 자금을 붙잡기 위해서다. 자금이 묶여버리는 적금통장 대신, 자유롭게 돈을 뺄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을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계산이다. 특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목돈을 일시적으로 맡기거나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을 보관하려는 이들에게 파킹통장이 매력적인 상품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예대율 관리에도 유용한 수단이다. 은행의 경우 예금과 대출금의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대출상품을 늘리려면 예금액을 그만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파킹통장이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고객으로서는 파킹통장에 가입할 경우 금리적용조건이 은행마다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고금리인 상품이면 예상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지켜야 할 수도 있다. 본인의 자산 현황에 맞는 예치 기간과 금액 한도 역시 꼼꼼히 살펴야 한다.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100% 무료취업교육 핀테크/AI 훈련정보 보기<ⓒ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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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국세청은 올해 초 ‘술 자동판매기’ 설치를 허용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술은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어 그동안 자판기 사용이 금지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성인인증 기능을 갖춘 자판기가 나온 만큼 굳이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 이같은 국세청의 '술 사랑' 행보는 최근 수년째 계속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치킨이나 족발 등 배달 음식을 시키면 술을 함께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술 배달'을 허용했습니다. 또 온라인에서 마시고 싶은 술을 주문한 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오더’도 열어줬죠. 오랫동안통제의 대상으로만 봐 왔던 술을 정부도 이제는 발전시켜야 할 산업으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세, 알고 보니 총 세수의 1%소비자들이 술 하면 국세청을 바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사실 국세청과 술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오랜 기간 술 산업과 동행해 왔고, 연간 세금수입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 못할 정도입니다.국세청이 술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대한제국 시대인 1909년 2월 우리나라 최초의 간접세인 주세를 도입하면서부터 입니다. 집에서 빚는 술도 모두 면허를 받도록 규정해 일일이 통제를 했죠.지금도 술을 제조하거나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세청 면허가 필요합니다. 소주나 위스키 등 증류주에는 술 출고 가격의 최고 72%까지 세금을 매기다 보니 면허 없이 자유롭게 사고 팔게 해 주면 탈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도 세금을 관장하는 기관이 술 면허와 관련된 업무도 같이 담당합니다.연간 세수에서 주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2019년 1년간 양조장에서 출고된 술만 해도 8조9,000억원어치, 이에 따르는 세금도 2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수입 주류에 붙는 세금까지 다 더하면 3조2,000억원으로 연간 전체 세수의 1%가 넘는 수준입니다. 술 산업이 커질수록 세금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죠.국세청 우리술 안내서 '우리술, 책에 담다' 표지. 국세청 제공'전통주'는 인터넷 주문도 가능국세청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전통주를 비롯한 ‘우리 술’ 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술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던 막걸리가 최근에는 10% 수준까지 줄어들 정도로 우리 술의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죠.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만들거나,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주는 정부가 세제 혜택도 주고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에서도 살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아직도 명절 선물 정도로만 인식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조업체도 영세하다 보니 홍보는 물론 전국으로 배송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하지만 전통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이나 독일의 맥주처럼 술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될 수도 있죠. 이에 국세청도 전국 각지에 있는 세무서를 통해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발굴하고, 양조장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도 곁들이려 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우리 술 종류와 유래 등을 담은 백서 ‘우리 술 책에 담다’를 발간하고, 세종시에 있는 조세박물관에서는 술 관련 전시회도 진행할 정도입니다.세금 걷는 줄만 알았던 국세청, 알고보면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우리 동네에서 만든 우리술 한번 마셔보는 게 어떨까요.세종 =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뉴잼] '정의의 보루' 대법원장의 거짓말▶[밥상의 눈물] 건강했는데 한국 와서 골병·불임▶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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